양양군,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 본격화

손양면 송현리 일원에 연구관·생태공원 등 구축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 핵심사업인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예정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김진하 군수가 지난 10년간 공들여 조성한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지난해 착공식을 가졌다.

▲양양군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 핵심사업인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예정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감도.) ⓒ양양군

또한 올해 본격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으로 군은 연어산업화의 완성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498-4번지 일원에 5만 8152㎡의 사업 부지에 조성되며,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232억원(국·도비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환경생태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동해생명자원센터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은 캐나다와 일본 등의 친환경 자연산란장을 벤치마킹해 친환경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곳에는 연어의 소상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하천수로를 중심으로 연어연구관과 연어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및 트레킹코스 등 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서고, 주차장, 유수관리실 등 공공편익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더욱이 일본 무라카미시가 연어박물관에 세계 최초로 조성했다는 연어의 자연산란 수로(약500m)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진하 군수는 과거 일본 무라카미시를 방문해 자연 지하로 건축된 자연산란 수로를 확인하고 그동안 지속적인 접목에 힘을 실으며, 세계적인 자연산란장 시설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동해생명자원센터도 이 시설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건축되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연어자연산란장이 양양군에 조성되면 연어의 자연회귀율 증대는 물론 관광자원화와 친환경 생태학습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양군과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등 남대천의 향토어종을 자연하천수로로 유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그동안 15개 어도를 개선하고 토속어종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연어자연산란장이 들어설 남대천의 생태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을 양양군과 함께 추진하는 동해생명자원센터도 우리나라 최고의 연어전문 연구기관답게 김두호 센터장이 중심이 돼 김진하 군수의 남대천 르네상스 추진사업에 발맞춰 친환경 플랫폼에 더해 교육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회귀연어의 70∼80%가 소상하는 모천인 양양 남대천은 연어의 고향으로, 건강한 하천 생태계의 지표로 불리는 연어가 가장 많이 소상하는 남대천은 생태계의 보고다.

이에 양양군은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과 맞물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그동안 낙산해변과 연결된 남대천 하구의 친환경 정비를 통해 더 많은 연어가 원활하게 소상할 수 있는 ‘친수통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남대천 하구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재구성해 방문객들의 이용률을 높여 적정한 경제성 창출도 가시화하는 등 남대천을 거점으로 한 동해안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양양군은 연어자연산란장이 지난 20년 동안 추진해 온 연어산업화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 아래, 남대천 하류는 연어 관찰·학습 등 방문객들의 이용도를 높게 하고, 중류는 소상하는 연어의 자유로운 이동통로로 상류는 연어를 통해 하천의 건강성을 다시 한 번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우리나라 연어의 모천인 남대천이 글로벌 생태하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의 경쟁력 강화와 완성도 높이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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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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