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에 선거연합 제안"

"지역구 후보단일화도 추진"…'조국 신당' 포함 여부엔 "논의 계획 없다"

4.10 총선을 앞두고 야권과 '통합형 비례정당'을추진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범야권 비례정당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에 통합비례정당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적으로 국민적 대표성을 가진 원내 3개 진보정당 그룹, 그리고 그간 연동형 선거제 유지를 주장해온 연합정치시민회의와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연합 논의를 위해 민주당을 포함한 3개 정당과 연합정치시민회의의 연석회의를 조속 개최하고 여기에 참여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세3개 정당은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라고 박 단장은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면서 범야권 '통합형 비례 정당'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통합형 비례 위성 정당 구성을 위한 추진단장에 3선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며 민주당이 연합을 주도해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진보정당을 향해 "원론적이고 자기 입장에만 국한한 것이 아닌, 보다 과감하고 대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단장은 신속한 합의를 강조하며, 먼저 합의된 그룹과의 '우선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합의를 통해 원만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적정한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단장은 "민주연합의 활동은 3개 축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 공동 총선공약 추진 △ 시스템을 통한 유능 인재 선출 △ 지역구 연합을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역구 연합은 국민의힘 과반 의석 확보에 의한 의회 권력 독점을 저지하기 위해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 정신과 원칙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등도 통합비례정당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박 단장은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원내 의석을 가진, 국민 대표성을 최소한 지닌 정당들이라 먼저 논의에 착수하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창당도 안 돼 있거나 원내 진입도 안 돼 있지 않느냐. 그런 정당들과의 논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으로 구성된 새진보연합이 민주당과 소수정당 비례 순번 교차 배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현재 의석수 순번이나 배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3개 진보정당그룹과 선거 대연합을 어떻게 성사해 나갈지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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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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