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의령 군민이 원하면 한다"

'군민과의 대화' 통해 181건 정책·애로사항 청취

경남 의령군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된 '군민과의 대화'가 궁류면 순방과 4.26추모공원 조성지를 점검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취임 이후 매년 정기적인 군민과의 대화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온 오 군수는 올해도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일주일 새 13개 읍면을 순방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는 설 전 민심 청취 마무리, 설 연휴 현장 민생 탐방 진행이라는 '투트랙' 추진으로 민선 8기 2년 차 '살기 좋은 의령'을 가속하기 위한 오 군수의 의중이 반영됐다.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지난 2일 '4.26 추모공원' 조성지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의령군

오 군수는 이번 군민과의 대화 기간에 1100여 명의 군민을 만나 181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각 읍면에서 민원을 접수한 오 군수는 평소 불편을 겪고 있는 생활 민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지시했다. 도시개발 분야 등 중장기적인 검토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단계별 추진 의사를 밝히며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군민 우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공언했다.

오 군수는 임대주택 공급, 도로 신호체계 개선, 작은 학교 추가 지정 등 다른 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인 LH, 경찰서, 교육청 등과 적극 협력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의령군민과의 대화'는 실속과 내실 있는 '군민 소통의 장'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고, 마을 전체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은 의령군이 정책으로 탄생시켜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지난 2023년 군민과의 대화에서 농기계 임대와 보관창고 신설의 건의를 받고 서부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해 대의·가례지역 농업인들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해소했다. 또 화정면 원촌마을 농기계 보관소와 유사한 농기계보관창고 신설도 대의면에 예정돼 있다.

또 취약계층이 이불을 공동으로 세탁하고 건조할 수 '행복뽀송빨래방'을 칠곡면사무소에 설치했다. 이 밖에도 노인보호구역 스피드 디스플레이 설치, 정곡 부자길 안길 정비, 벽계야영장 오폐수 처리 등도 군민과의 대화에서 건의한 내용이 정책으로 실현됐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이 건의한 불편 사항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핀셋으로 콕 집어내 가려운 것부터 하나씩 해결하겠다"며 "하소연과 쓴소리일지라도 군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옳다. 더 낮은 자세로 귀를 크게 열어 군민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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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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