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이준석, 되레 성내는 모습이 윤 대통령과 판박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이준석 신당은 '개혁신당‘이 아니라 ’혐오신당‘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싫은 소리 듣기 싫어하는 대통령에게 쓴소리 하다 쫓겨난 사람이 정작 자기에게 싫은 소리 한 사람의 아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배제하다니 참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미래당과의 통합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인사로 정의당 출신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장애인권운동가)를 언급한 바 있다. 배 전 부대표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과 3지대 합류를 선언, 지난달 16일 개혁미래당의 한 축인 '미래대연합'에 합류하며 당적을 바꿨다. 주목할 점은 배 전 부대표는 휠체어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날 선 토론을 벌였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의 부인이라는 점이다.

이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걸 업무로 삼은 분들이 있다"면서 "그분들이 왜 개혁신당에 함께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라는 단체가 있다"며 "그런데 그 단체 박경석 대표의 부인 되시는 분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장 의원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긴 커녕 되레 성내는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과 판박이"라며 "윤핵관은 그래도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밟는 시늉이라도 했지 이렇게 직접 낙인과 배제를 내리꽂지는 않았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다른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국민의힘을 뛰쳐나왔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모순을 시민들은 똑똑히 보고 있다"며 "이 정도면 개혁신당이 아니라 개악신당이고 혐오신당"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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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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