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4개 노선(B·D·E·F)이 들어선다. 이로서 부천시는 인천과 경기 전역, 신설 노선 연장 시 강원과 충청지역까지 철도망이 연결된 수도권 교통 핵심 요충지로 거듭난다.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GTX-B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을 통과한다. 해당 역으로 신설 노선인 GTX-D·F가, 부천대장으로는 GTX-D·E 노선이 지난다. 이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7호선, 서해선, GTX-B·D·F), 대장역은 4중역세권(GTX-D·y 분기·E, 대장-홍대선)이 된다.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는 GTX-B는 인천대입구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지자체와 긍정적으로 조율을 마치면 춘천까지 직결된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14분 내 진입 가능해, 기존 약 40분 소요되던 시간을 26분 가량 단축한다.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D는 부천 대장을 기점으로 더블 Y자 형태로 노선이 만나며, 부천종합운동장역-강남을 거쳐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한다. 특히 강남역까지 이동시간이 18분으로 줄어 강남 접근성을 기존의 2.5배가량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GTX-F는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대곡-의정부-덕소-수원-시흥 등 수도권 외곽을 순환한다. 대장을 지나는 GTX-E는 인천공항과 상암DMC-구리-덕소를 잇는다. D·E·F 노선 모두 오는 2035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부천시는 대장역에서 홍대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병합하는 노선, GTX-B를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4개 노선, 지하철 1·7호선 및 서해선 등 총 9개 철도노선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철도망을 비롯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 서창-김포 구간 지하고속도로 등 도로망 구축 사업도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해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고 폭넓게 갖출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러한 교통망 확충을 통해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어디서나 서울로 20분 이내에 진입 가능한 서부권 교통 요충지로 거듭난다.
부천시는 이 같은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도시발전 중장기계획에도 돌입한다. 우선 5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15.7만 m2 부지에 차세대 문화·산업·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최근 마련한 중장기 개발구상안에 ▲'문화도시 부천'의 인프라와 국가전략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융합콘텐츠 산업' 유치 ▲4세대 마이스(MICE) 산업공간 마련 ▲부천 아레나 건립 ▲첨단기술 활용 체육공간 조성 ▲지하교통 환승체계 연계한 판매시설 등이 담겼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GTX 노선 발표는 끊임없는 시의 노력과 시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교통편익증진을 통한 속도혁신과 문화·첨단산업·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공간혁신을 융합해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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