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들(김종민·이원욱·조응천)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조만간 합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정치개혁 방향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당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창당대회를 동시에 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차이는 별로 없다"며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김종민 "이낙연 신당과 합당, 이번주 안에 결론")
김 의원은 이어 "둘을 합치는 게 문제가 아니고 같이 전체가 다 합쳐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필요성과 요구가 있다"며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뿐 아니라 다른 제3지대 세력과 조기 합당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최 위원장은 제3지대 내에서 이 전 총리의 총선 출마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이낙연 대표께서 정말 진정한 뜻의 욕심이 없으시다. 새로운 정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지, 욕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당 과정에서 다른 당이 다른 각도에서 이 대표가 특정 지역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면 좋지 않겠나 하는 차원에서 제안한 걸로 안다"면서 "본인(이 전 총리)도 그런 사항을 참고해 심각히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정치개혁 발향 발표회'를 통해선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특권 포기와 중대선구제 개편 등 '4대 실천목표와 11개 혁신과제'를 공개했다.
4대 실천 목표로는 △정치권(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다당제 민주주의 구현 및 비례성·대표성 강화, △도덕적 정당·당내 민주주의 실천 최우선시, △정책정당 구현 등이다.
11개 혁신과제로는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특권 포기, △구속 기소 시 세비 지원 금지,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에 유리하게 편성된 정당 국고보조금제 전면 개혁, △정치신인 진입장벽 낮추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 △다당제 민주주의 구현 △비례성·대표성 강화 위한 중대선구제 개편 및 지역구 대비 비례대표 2:1 확대 △도덕적 정치규범 강화 △당내 민주주의 실질화 △쌍방향 소통 기반 정책 네트워크 정당 구현 △미래세대 정치참여 보장하는 정당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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