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과 갈등, 최대 피해자는 尹대통령…韓 비판? 尹 물먹이는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계속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뭔가를 하려면 일단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기기가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한몸"이라며 "만약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한다면 국민의힘은 풍비박산이고 윤 대통령도 국정을 제대로 끌어갈 수 있겠냐"고 했다.

이 의원은 "이거는 시간은 윤석열 대통령의 편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위가 높고 임기가 제한돼 있잖나.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걸 다 하고 모든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좀 자질구레한 싸움이 돼버리면 높은 사람이 손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이 가장 직접적인 최대 피해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끌어가려면 총선에서 이겨야 된다"며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을 잘 보셔야 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몇몇 의원들이 윤 대통령 편든다고 한 위원장을 비판한다면 속된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물먹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하는데, 그럼 아바타에게 권력이 넘어가게 돼 있다"며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을 할 수 있게 한동훈 위원장 체면을 세워주고, 윤 대통령은 권한을 나눠주고 민생토론회 하고, 외국도 가고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 강릉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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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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