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방심위원 해촉 尹, 단순 무식 과격…'청부 민원' 류희림 구속시켜야"

"여야 4:1 구도? 너무 편파적…국민의힘 입장에서 방송 심의하면 안 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 해촉안을 재가한 데 대해 "대통령이 너무 단순 무식 과격하다"며 "'셀프 민원(청부 민원)'을 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유진·옥시찬 방심위원들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청부민원'을 비판한 것이) 꼭 해촉까지 해야 될 사안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설사 해촉될 사안이라 하더라도 지금 구성을 봐라. 너무 편파적이지 않나. 방송통의심의위원회가 그렇게 구성되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방송을 갖다 심의하면 되나?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유진·옥시찬 위원 해촉으로 방심위 위원들의 여야 구도는 4대1로 바뀌었다.

진 교수는 "윤 대통령이 제가 볼 때 너무 단순 무식 과격하다, 지금"이라며 "어디서 사람들을 찾아도 정말 컷오프시켜야 될 사람들을, 어디서 단순 무식하고 과격한 사람들을 어디서 고르고 골라 잘 찾아서 요직에다 다 앉혀놓다 보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류희림 위원장)이 어떤 분인가. 방통심의위원장. '셀프 민원(청부 민원)' 넣은 것 아닌가. 가족들 아들 딸 시켜서. 이건, 이건 사실 공적인 업무를 갖다 완전 왜곡시킨 것이다. 구속시켜야 한다. 이런 사람을 해촉을 시켜야 한다.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을"이라며 "욕 좀 하면 맞받아서 욕하고 끝낼 일이지. 아니면 사과받고 끝낼 일이지. 그것 가지고 뭐 그런(해촉까지 하나)"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지체장애학생들의 창업 동아리를 지도하고 가르치고 있는 청주혜화학교 이승오 선생님을 소개하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