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합법적으로 종식시키자"…정동영, 전북 전주 출마 선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2일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고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백색독재, 연성독재와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함에도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면서 "제가 앞장서서 윤 정권을 규탄하고 민주주의와 이재명을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국민의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2024년 안에 윤 정권을 탄핵으로 퇴출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대홍)

그는 이어 "최근 남북관계에 비극적인 역사의 후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을 세력은 민주당 밖에 없고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얼마 전 이재명 대표를 별도로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제가 이 대표께 제발 대통령이 되어 나의 원을 풀어주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특사로 나를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가 미국, 중국, 북한을 뛰어다니며 추락한 한반도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대홍)

정 전 장관은 이와 함께 지역과 관련해 전북 지역인구 소멸 중단,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전 장관은 "전북과 전주는 저에게 전국 연속 최다득표 당선이라는 영광을 준 정치적 뿌리인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산과 같은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주신 전북과 전주에 빚을 갚고 싶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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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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