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피습에 "극단적 진영 대결이 낳은 비극…'검투사 정치' 그만둬야"

"2006년 박근혜 피습 연상시켜…빠른 쾌유 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소식에 "극단적인 진영 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년 첫날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4.10 총선을 앞두고 진영 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며 "마치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피습 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 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어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남북통합, 동서통합, 좌우통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하는데"라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 방문 중 피습을 당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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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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