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고향사랑기부제·답례품…전북 목표액 초과 74억 모았다

기부한 포인트 재기부·체험형 답례품 등 눈길…도청에 '명예의 전당'도 독특

전북도만의 차별화되고 독특한 홍보 정책과 답례품 등에 따라 도입 첫 해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착실하게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는 28일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5만4000여명으로 총 모금액은 약 7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 금액인 73억 4000만원보다 약 1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에 놓인 지역을 살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기부자가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전북도는 제도 시행 전 철저한 사전분석부터 제도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기부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다각적 홍보와 특색 있는 답례품 구성, 도·시·군 상호협력 및 역할 분담을 추진해 왔다.

▲8월 16일 열린 전국 호남향우회 총연합회를 겸한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및 전북사랑도민증 수여식에 참석한 향우들이 김관영 도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특히 전북연구원과 함께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방안'을 마련해 전략적인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전북도는 수도권 중심의 매체광고와 전국 박람회 참가, KTX 역사 대면 홍보 등 '전라북도 알리기'에 주력했고 시·군에서는 방문 출향민 홍보와 같은 도내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프로축구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업을 통해 사인 볼 증정과 추가 답례품 이벤트 등 기부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도민테마 제안, 홍보 콘텐츠 공모전과 같은 기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도 관계 인구 중심의 대면 홍보를 통한 연말 전라북도의 기부 유인을 높인 것도 모금 초과 달성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 임실 치즈와 고창 장어 등 각 지자체의 대표 특산품부터 체험형 답례품을 제공해 전라북도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기부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효과를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답례품과 기금 사업을 연계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기부한 포인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잔여포인트 재기부하기' 답례품의 경우 화재로 재산을 잃은 취약계층에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로 전달돼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와 답례품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전북도청 현관에 설치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 모습. ⓒ

이밖에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전북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출향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기부자 예우에도 진심을 다했다는 평가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올 한해 전라북도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기부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우리 지역 곳곳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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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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