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창 민주평통 김해시협의회장, 평화통일 특강 '눈길'

"한-미-일 3국 공조 바탕 경제·외교·안보적 카드 최대한 활용해야"

송유창 민주평통 김해시협의회장의 평화통일 역량강화 위한 특강이 눈길을 끌었다.

송 회장은 지난 22일 김해시청 대회의실 오후 '2023년 김해시민을 위한 통일안보 특강'에서 "올 한해는 미-중 대립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이 연대하는 서구권과 중국과 러시아가 결속하는 동구권 등 두 개의 블록으로 세계가 나뉘는 신냉전 시대로 돌입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부진하고 러시아가 북한에까지 손을 내밀며 전쟁 지속능력을 모색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2022년 2월 24일)은 어느덧 1년 10개월째 소모전 양상을 보이면서 유라시아 지정학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유창 민주평통 김해시협의회 회장. ⓒ프레시안(조민규)

송 회장은 또 "미국의 패권 질서가 약화하는 틈을 타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 전쟁은 80일째 이어지면서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으로 가자지구는 인권 측면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북한은 신냉전 구도의 틈새를 역이용해 북-러 무기 거래를 통해 정찰위성(2023년 12월 4일) 발사를 성공했다"며 "사실상 핵보유국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대미 핵억제와 대남 핵사용 전략을 재천명하는 등 우리에게 핵 위협을 서슴치않고 있다"고 밝혔다.

송유창 회장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의해 선제 기습 공격을 당했다"면서 "사실상 외부의 큰 도움이 없이도 언제든 싸울 수 있는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없으면 전쟁을 지속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선 이스라엘처럼 강력한 자주국방을 통한 전쟁수행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UN·NATO와 한-미-일 3국 공조를 바탕으로 경제·외교·안보적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외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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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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