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략작물 직불금 403억원 '전국 최다'…전국 41% 규모

3만명 농가계좌에 12월 말까지 순차 입금

전라남도가 올해 처음 시행된 전략작물 직불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3억 원으로 확정, 이달 말까지 농가에 지급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략작물 직불금은 3만 명의 농업인·농업법인에게 403억 원이 지급되며, 이 중 동계작물은 2만 6000명에게 236억 원, 하계작물은 4000명에게 133억 원을, 전략작물 인센티브로 34억 원을 지급한다. 전략작물 인센티브는 동계 밀·조사료, 하계 논콩·가루쌀을 재배한 필지에 ㏊당 100만 원 추가 지급하는 것이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벼 대신 콩이나 밀, 가루쌀, 사료용 곡물 등을 재배하면 ㏊당 50만~48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논에 벼 대신 콩을 심은 해남 황산면 연호들녘ⓒ전라남도

특히 올해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논콩 등 재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피해 여부를 확인, 1828㏊에 38억을 지급키로 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농지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어서 전략직불금액도 전국 1위(전국 1079억 원의 41%)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략작물 직불금은 콩, 밀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량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략작물 직불금에서 지원하지 않는 품목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 지원 사업을 별도로 추진, 1875㏊에 대해 37억 원을 12월 말까지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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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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