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 비대위원장? 기정사실화, 성공 위해선 세 가지 필요"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이 "기정사실화되어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장관 마음의 준비는 '나는 됐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그 다음에 '너희들(국민의힘 의원들)이 나를 추대해라', '내가 거기 응하는 조건은 당내에서 이견 나오지 않게 해라'"라며 하지만 "당내에서 지금 '불가능하다' 이런 반론들이 있다. 그것을 내부에서 정리하는데 며칠 걸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듣자 하니 원로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고 그다음에 여론조사도 돌려보고 그 다음에 형식적으로 한 장관 만나는 절차를 밟은 다음에 아마 주말쯤에 공식으로(공식화)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국민의힘에서) 사실은 팽팽했는데 딱 보니까 '윤심'이 그쪽(한동훈)에 가 있다라고 판단들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첫째로 중도 확장 전략을 펴야 되고, 둘째로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해야 되고, 세 번째로 이준석과의 관계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건희 리스크' 해소와 관련해 "특검법을 받거나 아니면 수정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서 '특검을 받겠다 다만 그 시점을 4월 이후로 하자'(라고 제안할 수 있다). 그 다음 피의사실을 공표를 생중계로 하지 않는 카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준석 전 당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준석 고사 작전"이라며 "혁신하는 모습들을 과감하게 보여줌으로써 탈당 명분을 약화시켜서 신당의 추동력을 약화시키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간에 어쨌든 이 세 가지를 하지 않으면 실패로 끝날 확률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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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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