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흐름 속에서도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올해만 100억 원에 가까운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 최상위권 확보액에 해당한다.
특별교부세는 중앙정부가 각 지자체의 재정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는 지방교부세 중 용도가 제한되는 재원이다. 주로 지방재정 여건의 변동과 긴급한 재난사업 등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를 보전하며 상·하반기 수요조사를 통해 그 규모가 정해진다.
익산시는 올 상반기 38억 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38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시책추진 특별교부세 등을 포함해 올 한해 총 98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 긴축재정 기조 등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치권과의 공조 등 발 빠른 대응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 국회의원인 김수흥(익산갑)·한병도(익산을) 의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주력해왔다.
익산시가 확보한 하반기 특별교부세 중 지역현안은 △팔봉 주민 쉼터공간 조성(7억 원) △오산면 진입도로 개선사업(7억 원) △도심권 유아숲 체험원 조성사업(6억 원) △동서로 보도정비사업(2억 원) 등 4개 사업(22억 원)이다.
재난안전사업 분야는 △함열읍 와리 우수박스 설치공사(6억 원) △목천5교 교각시설 보강사업(3억 원)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구축(3억 원) △춘포 익산천 정비사업(2억 원) △교통안전시설 시인성 강화사업(2억 원) 등 5개 사업(16억 원)도 탄력적 추진이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원활히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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