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함정 '평택함'→'해양안전체험관'으로 제2의 임무 시작

30여년간 해군사령부에서 구조함으로 활동했던 평택함이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탈바꿈해 '제2의 임무'를 수행한다.

경기 평택시는 12일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에서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경기 평택시가 12일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에서 평택함 해양안전 체험관 명명식을 개최하고 있다.ⓒ평택시

평택함은 영국에서 건조된 후 미국 해군에서 1972년 취역했던 구조함으로, 1997년 4월 진해 해군사령부 해군부두에서 재취역하면서 ‘평택함’으로 명명됐다.

이후 평택함은 △태안 기름유출 방재 작전 △천안함 구조‧인양 작전 △세월호 참사 등에 투입돼 실종자 구조 및 탐색 작전을 펼치고 2016년 퇴역했다.

이듬해 1월 평택시에 무상 대여 형식으로 인계됐으며,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에는 재난안전체험 교육장, 국가자격증 상설 시험장, 4D항법 체험관, 해군전시 홍보관, 평택시 홍보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이구성 해군2함대 부사령관, 정진관 경기남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등 각계각층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할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전교육의 장으로 조성해 많은 사람이 즐겁게 체험활동을 펼치며 안전을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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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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