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찬성 60.5%…尹, 거부 안 돼 60.8%

與 총선 승리 도움 간판 인사 '한동훈→이준석→원희룡→김기현' 순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한 특검 추진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했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은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31.1%였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8%는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29.5%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5.0%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는 지난주에 비해 2.8%p 올랐으며,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1.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3%)는 3.2%p 줄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월 27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7.5%, 정의당 1.9%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11.7%, '잘 모름' 0.6%로 나타났다.

한편,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30.6%였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20.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8.7%), 김기현 대표(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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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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