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플랫폼종사자 근무 개선...겨울에 발열조끼도 지원

여름철 아이스조끼 이어 방한 용품 지원, 폭력·성추행 예방 위한 보디캠도 지급

부산의 대리운전 기사, 배달종사자 등 플랫폼종사자들의 겨울 근무 개선을 위한 물품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플랫폼종사자의 따뜻하고 안전한 일터환경 조성을 위해 발열 조끼 90개를 지원하고 대리운전 기사에게는 보디캠을 대여한다고 27일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시는 지난 7월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름에는 플랫폼종사자들에게 아이스 조끼 111개를 지급했으며, 이번 겨울에는 발열 조끼를 지급하는 등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지원한다.

또한 여성 등 자기방어에 취약한 대리운전 기사들에게는 신변 보호를 위한 보디캠(몸에 부착해 현장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을 대여해 폭력·성추행 범죄 등을 예방하고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 및 기사와 이용자 간의 분쟁 해결에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발열 조끼는 오는 30일부터 시행하는 부산이동노동자지원센터의 직무‧안전 교육을 이수한 종사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며 교육 신청은 부산이동노동자 지원센터에서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보디캠 대여는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12월 말까지 방문 신청을 받는다.

두 사업의 자격요건은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사업장)이 되어 있거나 올해 9~11월 중 50% 이상 부산지역 근무 이력이 있는 플랫폼 종사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시는 서면, 사상, 해운대 등 3곳의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이동노동자 종합복지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앞으로도 일터 개선 등 권익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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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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