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의회 제304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주군 임산물산지유통센터의 부실 운영이 오광석 위원에 의해 다시 화두로 떠 올랐다.
지난 21년 말 준공된 무주군 적상면 소재 임산물산지유통센터는 준공 당시 국비 20억, 도비 6억, 군비 14억 + 알파의 예산이 투입된 이후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만 45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5월 최종 심사를 통해 무주군산림조합이 위탁운영자로 선정되며 운영 손실 대비, 매년 1억 원의 수탁보전금을 지급받기로 했지만 운영을 포기해 현재는 무주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위탁비용과 보완비용이 계속 지출되고 있는 현실을 오광석 위원이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오광석 위원은 21일 진행된 무주군 산림녹지과 행감에서 해당 시설은 지난 9월 열린 2차 추경에서 계속 운영 지원금이 지출되는 만큼 더 이상의 추가 비용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무주군은 또 전처리시설 설치 명목으로 추가예산을 운운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오광석 위원은 “전처리시설 등은 위탁 운영업체인 농협이 필요에 따라 자체구비해서 설치하면 될 일인데 무주군이 추가 재정을 투입하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무주군이 위탁업체와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관광객이 보면 과연 이곳이 임산물 판매장인지 알 수 없으며 더군다나 주말에는 문을 닫고 평일에만 문을 여는데 이것은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 의지가 없다는 얘기나 마찬가지고 위탁자는 시설물만 이용하려는지 의심이 든다며 현 운영 실태를 꼬집었다.
또한, 임산물 유통센터가 지난 2021년 준공 후 가동도 늦었지만 임산물 수매 실적도 기대에 못 미쳐 주민들의 실망이 컷던 만큼, 판매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의 개선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오광석 위원이 밝힌 계획부터 집행, 완공, 현재의 위탁운영 상태에 대해 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행정의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질의를 지켜본 주민들의 속내 역시 이래저래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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