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내년, 새 역사 한해될 것"

"전국체전·동아시아 문화도시·김해방문의해 3대 국내외 메가 이벤트 주관"

"민선8기 3년차를 맞이하는 내년은 김해가 다시 한번 되튀어 오르는 도시 역사의 새 전기를 만들었던 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21일 김해시의회 시정연설에서 한 말이다.

홍 시장은 "김해시는 2000년 도시 역사의 물줄기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틀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내년도에 전국체전·동아시아 문화도시·김해방문의해 등 3대 국내외 메가 이벤트를 주관하는 역사적인 해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김해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해시

그래서 홍 시장은 "김해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이 절호의 기회를 그냥 흘려보낼 것인지, 도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결정적 순간으로 삼을지는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우리는 그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끊임없이 외부로 시선을 고정해 왔다"면서 "이제는 외부로 향한 고정된 시선을 내부로 돌려야 한다. 외부와 비교하며 그간 우리가 축적한 도시 역량과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오래됐기 때문에, 늘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우리의 도시 김해를 이제는 온당한 시선으로 재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년도는 그 회복된 시선과 안목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확인하는 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적 도시 경영의 모델을 만들겠다. 또 동남권 경제수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게다가 탄소중립 김해 브랜드를 증명하겠다. 또한 도시품격에 걸맞은 인프라를 완비하겠다. 든든한 도시 안전망 속에서 모두의 복지를 실현하겠다. 어느 곳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도시의 매력 자본을 발굴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홍태용 시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중복과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줄인 반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소상공인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늘리는 등 효율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충실히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대비 0.1%가 증가한 2조 1273억 원으로 올해보다 29억원이 늘었다"면서 "일반회계는 올해 예산보다 409억 원 증가한 1조 7886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380억 원이 줄어든 338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두려움 없이 전진하겠다"고 하면서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쩌면 다시 없을 이 기회를 감동과 울림이 있는 순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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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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