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

경기 안성 지역에 도내 의사 수 부족문제와 의료기관 불균형 분포 문제 해결을 위해 국립한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16일 안성시와 최혜영 국회의원,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의과대학 설치를 추진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경기 안성시 김보라 시장(가운데)와 최혜영 국회의원(오른쪽), 이원희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왼쪽)이 16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 한경대학교 내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프레시안(김재구)

현재 도는 국내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1,362만명)지만, 인구 천명 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보다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실제 활동의사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의 경우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수가 3.61명인 반면, 과천 0.71명, 광주 0.81명, 안성 1.12명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내 사립 의과대학이 3곳 운영되고 있지만,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으로 운영돼 도내 의사수요를 감당하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과 최혜영 국회의원, 이원희 총장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의 행정적 협력을 통해 안성 지역 내 의과대학 설립과 동시에 병원유치까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 지역의 필수 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안성병원을 포함해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의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 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든 만큼,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혜영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며 "특별법안으로 제정돼 경기도 내 의사부족문제 해결하기 위한 국립 한경대학교에 100명 내외로 운영되는 의과대학 설치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에 필요한 부속병원 설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