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행된 무주군의회 304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안전재난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문은영 의원(나 선거구)의 지진관련 질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보면 무주군은 지진대비 내진시설이 부족하며 특히, 재난 발생시 지정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등에 대한 내진 성능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는 현재 무주군이 정한 임시주거시설은 1981명이 머물 수 있는 반딧불체육관, 2101명의 예체문화관, 무풍면 주민자치센터, 설천면 주민자치센터, 452명 수용이 가능한 안성면 주민자치센터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주군 공공시설물 내진 성능평가 자료를 보면 총 134곳의 공공시설물 가운데 성능평가를 마친 곳은 30곳밖에 되지 않고 그 가운데 6곳은 부적합, 4곳만 보강공사를 완료한 것이다.
특히, 문의원은 무주군 청사의 경우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지진 보강공사를 하였다고 하지만 과연 6도 이상의 강진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문 의원은 성능평가를 하지 않은 100여 곳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평가와 관련된 예산확보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무주군의 의견을 물었지만 정확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만약, 문의원이 제출한 자료대로 무주군이 지진을 대비한 재난 메뉴얼과 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 지진 대비 무주군의 안이한 안전재난 행정 또한 주민들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행정이 한치의 소홀함도 있었어는 안된다”며 철저한 계획과 에산확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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