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도 문제 없다" 77만명 운집한 부산불꽃축제 안전 대응 빛났다

인파 혼잡 대비한 안전 대책 총동원, 6300명 인력도 배치...행사 후에도 귀가객 안전 확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결정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77만명이 운집한 부산불꽃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부산이 다시금 유치 역량을 뽐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 77만2875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대했던 1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70만5200명과 비교하면 10%가량 증가한 수치다.

▲ 제18회 부산불꽃축제. ⓒ부산시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기에 안전관리를 최우선시했다. 행사장 일대 43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경호원 등 63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현장 인파관리시스템'을 실시해 백사장 1㎡ 당 최대 3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계산해 8개 구역에서 최대 20만3000명으로 제안하고 해변로에서는 15만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인원을 조정했다.

경찰도 기동대 16개 중대와 특공개 등 경력 15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고 '혼잡안전관리 차량'과 간이 사다리에 올라 안내 방송을 하는 '키다리 경찰관'이 인파 밀집 현황을 확인하며 분산 조치 등 안전 관리 열을 올렸다.

행사 후 관람객 귀가에서도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안내 방송과 문자메시지가 전달됐고 도시철도는 240회 증편 운행과 무정차 통과까지 실시하면서 인파 밀집도를 조절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대규모 인파가 몰렸음에도 어지러증 등을 호소하는 단순 구급활동 50여건 외에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불꽃과 함께 이제 20여일 앞으로다가온 2030세계박람회를 반드시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시고 아름다운 불꽃의 기운을 담아서 11월 28일 파리에서 부산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연호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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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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