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한중관계 발전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 역할 하겠다"

허리펑 중국 경제담당부총리 만나 '경기도-중국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중 관계가 어려울수록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중심인 경기도가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지사는 2일(현지시각) 저녁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와 '한중관계 발전과 경기도-중국 간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 ⓒ경기도

이번 만남은 경제전문가인 김 지사가 경기도뿐 아니라 한국의 지도자로서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을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5년 9개월 만에 (허 부총리를)다시 만났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직을 맡고 계시고 제가 경제부총리를 맡고 있을 때 한중경제장관회의를 했는데 거의 2년 만에 끊어졌던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각각 자리가 바뀌어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 당시 어려웠던 관계를 복원했던 계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앞으로 한중관계의 좋은 계기를 오늘 만남에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랴오닝성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랴오닝성과 좋은 계기를 만든 것처럼 경기도는 중국의 지방정부, 더 나아가서 중국과 경기도, 중국과 대한민국 경제협력 관계를 허리펑 부총리와 함께 개척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2일 저녁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허리펑 부총리는 "5년 전에 같이 제15차 중한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는데 시간이 금방 지났다"며 "5년이 지나 우리 모두 예전의 직책을 떠나 새로운 자리에 일하기 시작했지만, 인연이 있기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허 부총리는 이어 "지난 5년 동안 예상할 수 없는 일에 많이 직면했지만, 여전히 양국은 경제, 무역 관계 분야에서 협조하며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경제협력 관계 강화, 더 나아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중국 국무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허리펑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4박 5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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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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