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설치 지금이다"...박완수 경남지사 '촉구'

"더 이상 허비할 시간 없으며 11월 정기국회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 의결해 달라"

우주항공청은 시급하게 설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또 다시 높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청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한 모든 이견이 해소됐다"며 "이제는 무엇보다 조속히 제정하는 일만 남았다.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우주항공청의 직접 연구개발 수행 여부도 여야 와 정부가 대승적으로 결단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설치는 지금이다. 국회는 이제는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 11월 정기국회 내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의결해 달라"고 엄중히 요청했다.

또 "이미 여야와 정부가 항우연과 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직속화하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약속한 만큼,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민주당도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특별법은 안건조정위원회까지 거치면서 많은 쟁점에 합의를 이루어 냈다"면서 "우리는 지금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 있다. 미래는 우주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미국·일본·이집트·필리핀 등 전 세계 77개국이 우주 전담 국가기관을 설치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더 늦추거나 적기를 놓친다면 시대적 소명을 외면한다는 비판으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우리는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 성공에 함께 기뻐하며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꿀 수 있다"면서 "이제까지의 논의와 토론은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과정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국회를 통과시키는 일이다.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청이 미래 우주개발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2024년이 대한민국 우주 역사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경남 사천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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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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