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걷어차고 서울?...수도권 표만 보는 국힘 규탄"

내년 총선 앞두고 국힘에서 '서울 메가시티' 구상 추진하자 비판 목소리, 서울공화국 회귀 지적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 등 서울 인접지역의 서울 편입인 '서울 메가시티' 구상을 추진한 데 대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은 안중에도 없이 수도권 표만 보는 국민의힘"이라고 비판을 제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성명을 내고 "김포시 등 서울 편입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걷어차고 서울메가시티? 지역은 안중에도 없이 수도권 표만 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여론이 악화되자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해 급조된 정책을 던지듯이 내놓았다"며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에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취임하자마자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행정조직과 수십조에 달하는 정부 예산까지 확보해 놓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헌신짝 내버리듯이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한 선언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서울공화국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며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의 여론수렴 한 번 없이 수도권 총선 전략으로 이같은 일은 벌인다는 사실이 기가 찰 따름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폐기되는데도 말 한마디 하지 않던 부산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메가시티’ 추진에는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관광공사 부사장이 부산을 ‘촌동네’라고 폄하하고 지역은 안중에도 없이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고 서울 메가시티를 띄우며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을 깍아내린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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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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