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과천시 추가…6개 시군 실시

A씨는 경기도의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까지 수시로 거주지인 경남 거제도에서 장사를 접고 병원 소재지인 안산까지 왕복 약 800km를 이동해야 했다. 76세 고령의 어머니 항암치료에 동행하기 위해서다.

10년 전 간이식 수술 후유증으로 척추가 휘어 거동이 불편한 B씨는 동거하는 자녀마저 직장과 군 입대로 병원 방문이 어려웠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이용 안내. ⓒ경기도

이들은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큰 걱정을 내려놨다.

경기도는 거동 제약, 질병 등으로 혼자서 병원 이용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접수·수납 등을 지원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과천시에서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대상지역은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늘어났다.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이 사업은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을 가진 전문인력이 방문해 병원 출발과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진료 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올해 3월부터 안산·광명·군포·포천에서, 5월부터 성남시에서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달 16일부터는 과천시까지 대상지역을 넓혔다. 현재까지 총 이용 건수는 710건이다.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교육, 직장 등으로 떨어져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 부부가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어린 자녀를 돌보는 한부모가정 등도 병원 동행이 필요하다면 신청할 수 있다.

시간당 50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되며, 차량 등 이동 수단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택시비·버스비 등 교통비는 본인 부담이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병원 예약 시간에 따라 오전 9시 이전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해당 시군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젊더라도 홀로 병원을 가기 어려운 도민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경기도를 믿고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도내 1인 가구를 위한 든든한 경기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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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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