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정치적 낙인 찍어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몰아 간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낙인을 찍어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모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용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에는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간 곳은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장이었다"며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도 재임 중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추도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우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는 버선발로 달려가다니 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행사에는 가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상반된 모습은 지켜보는 국민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1년이 지났건만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참사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덮고, 책임자들을 감싸며 영정도 위패도 없는 분향소에서 허공에 대고 참배하던 대통령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참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고, 추모대회를 정치집회로 낙인을 찍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한다면 내일 추모대회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함께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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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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