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통합위에 서한 "국민통합 기제는 우리의 헌법"

김한길 "저 어디 안 간다…통합위, 지금보다 더 큰 결과물 만들어내야"

윤석열 대통령이 2기 출범 계기 워크숍을 가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거론되는 '윤석열 신당설'과 맞물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연이어 국민통합위에 힘을 실은 것이다.

통합위가 26일 공개한 서한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기제는 우리의 헌법"이라며 "헌법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국민의 실제적인 어려움에 공감해야 한다"며 "국민 속으로, 민생 현장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 워크숍 개최를 축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제언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기 출범을 계기로 경기도 양평에서 전날부터 1박2일로 열린 국민통합위 전체회의 겸 워크숍에서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주 정부, 여당, 우리 위원회가 함께한 만찬에서 내각뿐만 아니라 당에서도 우리의 제안을 꼼꼼히 읽어보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오늘 워크숍을 맞아서 특별히 2기 국민통합위원들을 격려하는 서한을 보내주셨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저 어디 안 간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김한길 역할론'을 차단하면서도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만큼 2기 위원회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특위 중심의 활동과 성과뿐만 아니라 전체 위원회의 이름으로 내놓을 만한 지금보다는 좀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위는 다음 달 2일 청년 세대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국민 통합 토크쇼'를 개최할 방침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과학학회와의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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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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