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

20일부터 가축시장 폐쇄, 이동 중지 명령 등 방역조치 협조 당부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고의 소 사육두수를 자랑하는 경북의 각 시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20일 서산시 소재 소 사육농가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고,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감염되며,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폐사율은 10%이하다.

먼저 경주시는 가축방역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 2곳(천북, 율동)의 운영을 강화하고, 15개 반의 공동방제단을 비롯한 2개 반의 자체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 사육농가 주변 일제소독을 완료했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11월 16일까지 축산 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으며, 지난 20일부터는 가축시장을 폐쇄했다.

특히 질병 매개체인 흡혈 곤충에 대한 해충방제와 농가 자체소독을 병행해 지역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

더불어 경주시는 축산농가에 의심 사례 발생 시 즉시 신고, 축산농장 모임(행사) 금지, 웅덩이 고인물 제거 등 방역 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적극 홍보했다.

주낙영 시장은 “외부인 및 차량은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해 주시고 농장주께서는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의심축 발생 시 경주시 가축방역상황실로 반드시 신고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 ⓒ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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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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