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관광도시 대도약...국·내외 평가 상승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컵' 세계 2위 선정, 관광도시 매력 확고히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대한민국 부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아시아 1위이자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 기업인 '트립닷컴'에서 주관하는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에서 부산이 글로벌 TOP2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 수상 도시는 트립닷컴 이용자의 리뷰·검색·구매·평가·구독 5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끈 여행목적지(도시) 1211곳 중 소비자의 투표, 심사위원회 및 이사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부산은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와 함께 글로벌 TOP2 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부산은 트립닷컴의 '2023 최고의 해외 파트너상'도 수상함으로써 올해 트립닷컴 '글로벌 어워즈'에서 총 2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 부산 야경. ⓒ부산시

시는 이번 수상의 배경이 지난 8월 10일 중국 단체관광 허용 이전부터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벌여온 발 빠른 홍보마케팅 활동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 부산시가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부산관광상품이 현지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판매되는 등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체험장소 25곳’에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이번에 전 세계 소비자가 인정하는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 타이틀을 따내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한 점도 효과를 봤다.

부산에 대한 전 세계인의 평가는 올해 급증하고 있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올해 부산은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누적 수치와 비교하면 3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이후 중국 관광객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으로, 이는 부산관광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에 대한 외국인의 호평뿐만 아니라 국내 평가에서도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 1위’, ‘국내 관광객이 뽑은 최고의 야간 관광도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작년과 올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인 활동이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크게 상승시켰고 핑크퐁 아기상어, 태양의 서커스 등 글로벌 지식 재산권(IP) 콘텐츠 유치 노력과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미쉐린가이드 발간,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등 지속적인 부산만의 매력을 살린 콘텐츠 발굴과 주요 관광시장별 타깃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부산의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관광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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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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