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로 익산시가 2010년에 도입한 '익산형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이 임산부의 85% 이상 혜택을 받는 등 갈수록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타 시·군의 벤치마켕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임신기간 산모와 태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40만원을 지원하는 '익산형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에 대한 임산부들의 호응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익산시는 전북 14개 기초단체 중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26만원의 임산부 건강관리비를 지원해 왔으며, 2020년부터 40만원으로 상향해 임산부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80 건강관리비 지원'에서 '280'은 통상적인 임신기간이 10개월 정도임을 말해주는 숫자이다.
익산시는 이 제도의 지원대상과 관련해 임신 24주에서 출산 후 1년 이내 임산부로 익산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모든 시민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의 경우 1022명이 출산한 가운데 이 중에서 85%에 해당하는 865명이 3억4600만 원의 혜택을 보았으며, 올 들어 9월말 현재 729명의 출생아 중에서 674명의 임산부가 2억6960만 원을 지원받는 등 해마다 임산부의 무려 85% 가량이 지원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산부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는 배경에는 신청 후 현금으로 1회 지급함으로써 기형아 검사 등 산모 본인에게 필요한 비급여 산전 검사는 물론 진료와 출산 후 산후조리비, 출산용품 구입 등에 자율적으로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보건소로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구비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바로 접수 가능해 많은 임산부가 혜택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이 제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선제적으로 산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사업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지원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확대 지원, 기저귀·조제분유 확대 지원 등 전북에서 최고의 저출산 지원책을 추진하는 등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익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박미숙 익산시 보건지원과장은 "임신·출산·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익산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관련 사업에 대한 문의사항은 익산시 보건소(063-859-7498, 4855)로 전화하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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