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인구 88개월만에 증가...외국인 유입 영향

구·군 중 동구 인구 증가 뚜렷, 시 관계자 "향후 추세 살펴봐야"

울산의 총인구가 88개월만에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울산 인구를 분석한 결과 감소세가 시작된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457명이 증가했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지난 9월말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6671명으로 내국인은 110만4167명, 외국인은 2만2504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는 전월 대비 457명 증가했는데,이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94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5월 일시적으로 188명 증가를 보인 후 88개월 만이다.

올해의 경우 총인구는 1월부터 9월까지 2371명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512명 감소와 비교할 경우 감소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개월간 지속된 외국인 증가추세가 내국인 감소를 상쇄시키며 총인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외국인은 올해 4125명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889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3236명(364.0%) 늘어났다.

내국인은 9월말 기준 110만4167명으로 8월 대비 281명 감소했으나 8월의 878명 감소와 비교해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 총인구는 동구 581명, 남구 215명 순으로 증가했으며 나머지 구·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구는 올해 3월부터 총인구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외국인은 22개월, 내국인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올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기에 접어든 이후 88개월 만에 인구 증가를 보였다”며 “향후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감소 규모는 대폭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도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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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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