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역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거점 연구소가 있지만 유독 서해안권만 없어 이를 보완할 '새만금해역환경관리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새만금 센터를 건립할 경우 26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기대돼 전북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민주당, 김제·부안)에 따르면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전국 해역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거점 연구소가 있지만 유독 서해안권 거점연구소만 없어 서해안권역 해양연구 공백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해왔다.
이 의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2025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하는 '서해안권 해양관리연구센터 건립사업'의 내년도 예산 반영이 절실하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에 대한 새로운 전문지식을 탐구하는 글로벌 상위권 해양연구기관이자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과학기술 연구·교육기관이다.
1973년 10월 설립되어 50년 동안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주도해 왔으며 국내 해양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왔다.
기술원은 특히 남해연구소와 동해연구소, 제주연구소 등 권역별 연구소를 두고 해양바이오와 기후변화 솔루션 연구, 해양환경변화 대응 연구, 해양신산업 연구, 재난·재해 예측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서해안권 거점연구소' 설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서해안 연구특화 방안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 용역에 나섰고 오는 2025년까지 '새만금해역환경관리센터(가칭)'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연구 결과 '(가칭)새만금해역환경관리센터'를 건립해 본격 가동할 경우 430억원의 막대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151억원, 일자리 창출효과 총 260여명 등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새만금 해역환경관리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와 조성사업비 20억원이 2024 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해양연구도 서해안 홀대라는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논란이 증폭되고 있어 새만금 해역환경 관리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어서 올 11월부터 본격화하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의 결단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서해권역 해양 연구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술원의 '서해안권 해양관리연구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 단계에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수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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