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심판하자" 민주당 부산 전직 구청장들 내년 총선 이끈다

서은숙 전 진구청장 등 5명은 공식 출마도 선언...밑바닥 민심 챙기며 승리 견인 기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기초단체장을 전직 구청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면에 나섰다.

20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소속 전국의 전직 기초단체장 42명은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규정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와 함께 윤석열 정권 지지도 하락, 정당 지지도 변화 흐름을 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집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부산에서는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 최형욱 전 동구청장,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출마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서은숙(부산진구갑), 이성문(연제구), 최형욱(서·동구), 홍순헌(해운대갑) 등 4명은 이미 지역위원장을 맡아 밑바닥 민심을 닦아왔다.

서은숙 전 구청장의 경우 원외 지역위원장이지만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시당을 이끌고 있고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하는 등 최전선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민주당 소속 부산 전직 구청장들을 보면 지역 밀착형으로 4년 동안의 구청장 재직 시절 민원해결사 등으로 불리며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온 만큼 내년 총선 승리를 견인할 핵심 카드로도 꼽힌다.

이번 기자회견 참석자 외에도 부산에서 전직 구청장들이 내년 총선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재범 전 남구청장은 남구갑 출마를 위해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선거구 합구로 인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변화가 없을 경우 남구을에 박재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은 민주당 부산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장을 맡아 내년 총선을 위한 정책 발굴에 앞장서는 등 전직 구청장 출신들을 주축으로 내년 총선에서 부산 승리를 위한 당 차원의 움직임에도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을 국민들이 직접 심판한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준비된 후보들이 나서서 부산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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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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