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년, 아직도 생생한 비극"…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 위령제

전북 부안 위도 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 추모 위령제가 10일 전북 위도 현지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관련 기관, 위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1993년 10월 10일 수백명의 승객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을 출항해 격포항으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승객 292명이 희생된 비극적인 참사다.

▲위도 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를 맞아 전북 부안군 위도 현지에서 추모 위령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권익현 부안군수가 분향을 하고 있다. ⓒ부안군
▲위도 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를 맞아 전북 부안군 위도 현지에서 추모 위령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부안군

올해는 특별히 30주기를 맞아 김종훈 전라북도 부지사를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 박현 부안소방서장, 김정기·김슬지 전북도의원,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과 유가족, 위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위도주민 대표들은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서해훼리호 참사 특별법 제정과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지원 확대, 추모공원 조성과 추모관 건립, 위도 항로 여객선 신조 투입 등을 건의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서해훼리호 참사로 희생되신 292명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안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상교통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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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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