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식품부 공모서 전국 9개소 중 해남·함평 선정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14억 지원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해남 아르뫼영농조합법인과 함평 풍강㈜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은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 및 수급조절을 도모하고 식품소재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기 위해 식품소재·반가공품의 생산·유통·상품화 연구 등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9개소가 신청해 서면·현장·발표평가를 거쳤다. 총 9개소 총사업비 77억 원이 확정된 가운데 전남에서 2개소가 선정돼 1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라남도청ⓒ

사업에 선정된 해남 아르뫼영농조합법인은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로 원재료인 배추를 지난해 기준 연간 1600여 톤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5000여 톤까지 생산량을 늘려 원물 가격 변동폭이 큰 배추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절임배추(HACCP인증)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 풍강㈜은 돼지 발효숙성 과정을 거쳐 고부가가치의 한국형 발효 생햄을 만드는 업체다.

와인, 위스키 등 선호 증대로 하몽과 잠봉뵈르 등 생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생햄 시장은 대부분 수입 위주였다. 이 사업을 통해 100%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한국형 발효 생햄의 안정적 생산과 함께 축산농가의 고질적 고민인 뒷다리 등 비선호부위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은 원물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인데, 기업은 원물보다 반가공품으로 납품받기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재출시가 될 정도로 이슈가 된 맥도날드 진도 대파버거처럼 지역 중심의 소비 추세인 '로코노미' 확산을 위해 반가공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역 농산물 고급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217개소 6721억 원을 지원했다. 2024년 사업은 10월 중 공고, 12월 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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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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