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이재명 영장 청구, 추석 밥상 민심 기대한 거 같은데 망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주당에 대해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부결! 무리하게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도 기각해 줬는데 그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하다"고 민주당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홍 시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은 (검찰이) 대법원장 표결 후 청구 했어야 했는데 무얼 그리 급하게 서둘렀는지 추석 밥상 민심을 기대한 거 같은데 둘다 망쳐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 영장 기각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장 인준 문제로 영장 발부 여부를 반반으로 보았는데, 그나저나 영장 담당판사 한명이 흔들리는 대법원장 후보를 구제하는 기막힌 결정을 했다"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즉, 법원의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의 의미가 법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이라는 취지의 분석이다.

그와 별도로 홍 대표의 글에는 검찰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다. 검찰이 대법원장 인명 동의안 표결 후 구속영장을 청구여부를 결정했어야 해는데 '추석 밥상 민심'을 기대한 검찰이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도, 이재명 구속도 둘 다 망쳤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앞선 글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기"라며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라"며 여당과 검찰을 동시에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25일 중구 관문시장을 방문, 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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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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