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 '병상 지휘' "반드시 이겨 尹정권에 경고 보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후 병상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8일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보궐선거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이 무능한 데다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조차 없는 것 같다"며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들의 삶이나 국가 미래에 대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며 "(이번 보궐선거를) 국가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경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란 게 방심을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 시도 낭비함이 없이 죽을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도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법원이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헌법 정신에 맞게 판단을 해줘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으로부터 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