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특색 살린 전국 최초 도로명 주소 ‘해녀길’ 생겼다

해녀 문화 알리기 위해 호미로 일부 구간 ‘구룡포리해녀길’로 변경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일부 도로 구간에 지역 특색을 살린 도로명 주소인 ‘해녀길’이 생겼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의 종속구간 중 일부를 ‘구룡포리해녀길’로 변경했다.

이번 도로명 변경은 사라지고 있는 해녀 문화를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정식적인 주소로 사용을 시작했다.

포항시는 구룡포리해녀길을 동해안에서 가장 해안선이 긴 기존의 해파랑길(215km)과도 연계해 포항만의 해양문화 관광 활성화와 어촌 공동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도로명 주소 변경으로 포항의 해녀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27일 어촌계 해녀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룡포리해녀길’ 도로명 경과 보고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오주호 기자(=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