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수온으로 한 달간 전남에서 40만8천마리 양식어류 폐사 피해 발생

김영록 지사, 양식장 방문해 피해상황 점검

지난달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어류 폐사로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완도 군외면의 한 광어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완도해역에선 지난 8월 14일 고수온 주의보를 시작으로 특보 상황이 30일 이상 장기간 유지되면서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양식생물 폐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폐사가 주로 진행되는 양식생물의 서식 한계수온은 강도다리가 섭씨 27도이며, 조피볼락은 28도, 참전복은 29도다.

▲김영록 전남지사, 완도 고수온 피해 어류양식장 방문ⓒ전라남도

피해는 20일 현재까지 완도지역 30어가, 40만8000마리가 신고됐고, 피해액은 31억100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광어가 27만2000마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전남도는 최근 고수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응 장비 지원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폐사체 처리비로 예비비 16억 원 등 총 32억 원을 투입했다.

김영록 지사는 "피해 어업인의 재개를 위해 조속히 절차를 밟아 복구비를 지원하겠다"며 "또한 전복 양식어가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 판촉행사 등 다각적인 소비 촉진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13일 피해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완도군,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등으로 구성된 합동피해조사반이 조사를 실시했다. 정확한 어류 폐사 원인 및 결과는 오는 22일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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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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