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는 황제번호·포커번호·골드번호판 유통 안 됩니다"

자동차등록령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사적 재산화 막기 위해 이전 불가능

전북 익산시 차량등록사업소가 일명 ‘포커 번호판’과 ‘골드 번호판’, '황제 번호판' 등의 이전이 불가능해진다고 13일 밝혔다.

포커번호판은 1111이나 2222, 3333, 9999 등 4개의 번호판 숫자가 같은 번호판을 말하며 골드번호판은 1234, 1001, 1004 등 기억하기 쉬운 차량번호판을 각각 뜻한다.

익산시는 지난 6일 입법 예고된 자동차등록령 일부 개정령안에 따르면 공적 목적으로 발급된 차량 등록번호가 사적 재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골드번호판을 말소하고 신규 차량을 등록하더라도 다시 그 번호를 쓸 수 없게 된다.

▲익산시청 건물 ⓒ익산시

황희철 익산시 차량등록사업소장은 "그간 골드번호를 받기 위해 접수되는 민원과 골드번호를 받지 못해 취소하는 민원으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는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골드번호를 비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분들 또한 말소 이후 다시 그 번호를 받지 못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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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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