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구상과 관련해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아세안 특화 지역정책을 담고 있다.
안보 분야에선 방산 협력 및 국방당국 간 협의 확대, 사이버안보와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강화, 퇴역함 양도 등을 통한 해양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담겼다.
경제 분야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메콩강 유역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여 방안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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