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택시요금 한 1000원 쯤 되지 않나요?" 말했다가 정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택시비도 올랐는데 얼마인지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의 질문에 "기본요금 말씀하시는 건가요. 한 1000원쯤 되지 않나요”라고 답했다.

이날 한 총리의 발언은 물가 인상과 관련한 질의 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이수진 의원은 한 총리에게 택시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며 "총리님, (택시비 인상은) 중요한 물가 인상 요인이고 국민께서 힘들어하시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상을 자제했던 지자체도 택시비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며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택시 요금 1000원을 얘기한 것은 이번에 인상되는 것에 대해 제가 보고를 많이 듣고 고민을 했어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난 2월 서울시가 택시 요금 1000원을 인상한 수치를 생각하며 잘못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택시 요금을 1000원 인상해 택시 요금은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렸다.

이 의원이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을 질문하자 한 총리는 "지금 한 2000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이다. 이 의원은 한 총리에게 "잘 알고 계셔야 한다. 서민들한테 교통비가 심각하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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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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