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41일째 광주·전남, 온열질환자·가축 폐사 피해 속출

광주 62명, 전남 179명…피해액 3억5400만원 달해

무더위가 41일째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지역 내 온열질환자, 가축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1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41명으로 광주 62명, 전남 179명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 추정 사례도 전남에서만 2명으로 기록됐다.

▲무더위에 지친 오리들이 목을 축이고 있다. ⓒ프레시안(임채민)

가축 폐사 피해도 증가세다. 전남 16개 시·군, 122개 농가에서 5만 9449마리가 폐사했다.

세부적으로 닭 5만 5860마리, 오리 2962마리, 돼지 627마리 순이었다. 피해액은 3억 5400만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내 농작물 피해 또는 고수온 폐사 등은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광주·전남 지역 폭염 누적 일수는 이날까지 41일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광주와 전남 5개 시·군(나주·담양·구례·곡성·화순)에는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30~34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최고체감온도 역시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보건 당국은 폭염에 대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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