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째 파업'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동청 주선 3자 교섭 결렬

광주시 중재에도 이견 좁혀지지 않아…22일 2차 진행

66일째 파업 중인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사가 고용노동청 주선으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제1요양·정신병원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교섭에 돌입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고용노동청 주선으로 열린 교섭에는 갈등을 빚는 노조와 사측(빛고을의료재단), 중재 역할을 위한 광주시가 참여했다.

▲광주 시립 제1·2요양병원 노조 공공병원 민간 사유화 반대 ⓒ연합뉴스

노조는 이 자리에서 ▲노동조합 활동 보장 ▲현 임금체계인 호봉제 유지 ▲근로 조건 유지를 위한 단체 협약 승계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활동에 대해서는 향후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호봉제 대신 연봉제로 임금체계를 전환하고 성과급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광주시의 중재에도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섭은 8시간 만에 결렬됐다.

박혜경 보건노조 광주전남본부장은 "교섭을 통해 상호 입장 차이가 명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바는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사측의 말 역시 협약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노사는 오는 22일 오후 고용노동청 주선으로 재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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