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기·청사·유형원'…부안군문화재단, 연속 인문학콘서트 기획

전북 부안군문화재단이 '부안의 역사가 예술을 만났을 때'를 테마로 올해 세 차례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안의 역사가 예술을 만났을 때'는 부안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자리에 문화예술공연을 접목한 신개념의 인문학 콘서트다.

올해 세 차례로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는 △8.15 광복 그 날과 백정기 의사(8월 17일) △생거부안을 담아낸 부안 고려청자 이야기(9월 14일) △실학,조선의 임금과 유형원(10월 17일) 등이다.

▲부안문화재단이 마련한 ‘부안의 역사가 예술을 만났을 때’ 인문학 콘서트 전단ⓒ

매회 저녁 7시 부안군청 앞 특설무대에서 마련되는 인문학 콘서트는 각각의 강연과 함께 예술공연이 함께 열린다.

첫 번째 테마인 '8.15 광복 그 날과 백정기 의사' 시간에는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1945년 8월 15일 광복 당시의 부안 이야기와 구파 백정기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연과 함께 '평화의 음악'이라는 주제로 콰르텟 코아모러스의 오프닝과 공연도 진행된다.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코아모러스는 각 국의 독립운동을 포함한 평화를 음악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번째 테마인 '생거부안을 담아낸 부안 고려청자 이야기'는 고려시대 최고의 청자 생산지였던 부안과 부안의 고려청자만이 가지고 있는 문양과 비색 등 다양한 부안 고려청자 이야기를 부안청자박물관 한정화 학예사를 통해 들어볼 예정이다.

문화예술 공연으로는 고려청자만큼 다양한 멋을 뽐내는 싱어송라이터 황애리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세 번째 테마는 '실학,조선의 임금과 유형원'을 주제로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유형원과 '반계수록'을 소개하고 그 책의 가치를 알아본 두 왕인 영조와 정조의 이야기 등을 풀어낼 계획이다.

또한 문화예술공연으로 밴드 '세자전거'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악기와 위트있는 노랫말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홍영선 부안군문화재단 시설운영팀장은 “부안의 역사적, 인문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통해 부안지역 역사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만들겠다”는 인문학 콘서트 개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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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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