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품종 고사율 32%에도 끄떡없는 호박고구마 '호풍미'를 아십니까?

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호박 고구마 ‘호풍미’ 보급을 확대해 기존 외래품종을 대체하고 농가 생산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호풍미’는 껍질색이 붉고 모양이 균일해 상품성이 우수하며 조기재배 수확량도 헥타르(ha)당 34.4톤으로 많아 일찍 수확해 가격이 높은 시기에 출하할 수 있다. 덩굴 쪼김병 등 고구마 주요 병에도 강하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올해 ‘호풍미’ 현장 실증시험을 진행하는 전북 김제 등 6개 지역 농가의 시험재배지에서 병 발생을 조사한 결과 모두 덩굴 쪼김병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풍미 생고구마 ⓒ농촌진흥청

또 충남 당진의 호박 고구마 재배지 9곳을 선정해 진행한 조사에서도 외래품종은 재배지 5곳 모두 덩굴 쪼김병이 발생해 평균 고사율이 32.2%였지만 ‘호풍미’ 재배지 4곳에서는 모두 병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호풍미’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제 2곳을 포함한 전국 고구마 주산지 8곳에서 신품종 이용 촉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연상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소장은 "재배 안정성이 높은 ‘호풍미’ 보급을 확대해 병에 약한 호박 고구마를 대체하고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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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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