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영…10개국 스카우트 5700명 "전북 잔류 희망"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국들이 새만금 영지에서 철영해 서울과 충청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이집트를 비롯한 10여개국 5700여명의 대원과 지도자들은 전북 잔류를 결정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제6호태풍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조기 철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 대원들은 전북에 남아 체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전북에 잔류를 신청한 국가는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방그라데시,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 이집트, 에콰도르, 아일랜드, 몽고 등 10개 국이다.

▲8일 오전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가 조기 폐쇄됨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버스 승차를 대기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대원과 지도자가 16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포르투갈 800명, 방글라데시 720명, 폴란드 560명, 말레이시아 520명 등이 잔류를 신청했다.


전북도는 체류 대원들을 위해 방학으로 방이 비어 있는 원광대 기숙사에 2160명을 배정하고 전북대 920명, 전주대에 720명, 우석대에 640명을 각각 배정했다.

또한 한국농수산대와 전라북도 인재개발원, 임실군청소년 수련원, 남원 용북중학교, 호원대와 군산대 등에도 각각 국가별로 인원을 배정해 숙소로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유영욱 전북도 대변인은 "전북도에 남아 있는 대원들의 영외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활동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잼버리가 끝나지 않은 만큼 12일까지 안전한 잼버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버스가 길게 대기하고 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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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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