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서 성범죄 발생…"조직위가 미온적 대응"

외국인 남성, 여성 샤워실 훔쳐봐…전북연맹, 조직위에 항의 후 퇴영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참여자들은 조직위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며 퇴영을 결정했다.

6일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측 관계자는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경 외국인 남성이 여성 샤워실을 훔쳐보다 발각되는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외국인 지도자며 전북연맹 여성 지도자가 있던 샤워실을 훔쳐봤다.

이 남성은 범죄 사실이 적발된 후 자신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을 대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전북연맹 측은 이 사태 대응을 조직위에 요청했으나 사건 나흘이 지난 이날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연맹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조직위를 비판하며 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연맹 측이 이번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잼버리 조직위 측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6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지도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지도자들은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퇴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